9호 태풍 종다리, 불타는 한반도… 더위와 함께 온다: 실시간 위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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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 불타는 한반도… 더위와 함께 온다: 실시간 위치 정보

by TokenTalks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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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된 우리나라.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뜨거운 열기를 품고 북상 중입니다. 그동안 태풍들이 일본 동쪽 해상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직접적으로 타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영향과 더불어 예상되는 기상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9일 오후 1시 20분 경 천리안위성 2A호에서 확인한 태풍 종다리 등 동아시아 기압계 (기상청 제공)

태풍 종다리의 경로와 현재 상황

태풍 종다리는 8월 17일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7호 열대저압부가 발달한 결과입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의 상태로,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일 때까지 이를 부릅니다. 하지만 18일 새벽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이 열대저압부가 초속 17m 이상으로 강해지며 태풍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때부터 태풍 종다리로 명명되었으며, 현재 북상 중에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경로를 살펴보면, 19일 오후에 제주도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 시속 약 65km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서해로 진입하며 모레 새벽에는 군산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와 지역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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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예상 영향과 피해 가능성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간은 20일 오후 5시쯤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태풍 종다리는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을 지나가며, 22시경에는 진도 서쪽 70km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이 약화되어 21일 새벽에는 열대저압부로 변하면서 충남 보령 부근에 상륙할 것입니다.

태풍의 근접 시기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현재 백중사리 기간에 접어들며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어 해안 지역에서는 너울로 인한 피해도 우려됩니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 등지에서의 대비가 더욱 중요합니다.

예상 강수량 및 태풍의 세력 비교

이번 태풍 종다리는 상대적으로 세력이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작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카눈'과 비교했을 때, 카눈은 속초에 4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으며, 영남 지역에도 250mm 이상의 비를 내렸습니다. 또 2022년 태풍 '힌남노'는 제주 산간 지역에 1100mm 이상의 기록적인 비를 내리고, 포항에도 500mm 이상의 물 폭탄을 안겼습니다.

이에 비해 태풍 종다리가 가져올 비의 양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보다 적은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30도에 육박하고 있어, 태풍이 추가로 발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의 충돌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계속적인 기상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태풍 종다리의 이름 유래와 태풍 명명법

태풍 '종다리'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은 이름입니다. 2018년에도 동일한 이름의 태풍이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이름은 아시아 태풍 위원회에 속한 14개 국가에서 10개씩 제출한 이름 140개를 순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태풍이 보통 연간 25개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약 4~5년에 한 번씩 같은 이름이 돌아옵니다.

다만,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 이름이 영구 제명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가 그러했습니다. 한편,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호두' 등이 있습니다.

태풍이 더위를 더 악화시킨다?

태풍이 접근하면 비가 내려 더위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다릅니다. 태풍 종다리는 뜨거운 열기를 동반하고 있어, 오히려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함께 유입되면서 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는 기간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하며, 이번 열대야 기록은 오늘까지 29일로 계속해서 최장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모레 서울의 낮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31도로 잠시 내려가겠지만, 체감 온도는 여전히 34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태풍 대비뿐만 아니라 더위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번 태풍 종다리는 그 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기상청의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개인과 가정에서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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