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버빙카' 상하이 강타: 중추절 연휴 덮친 최강 태풍으로 41만 명 대피

출처 = KBS뉴스

 

최근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에 강력한 태풍이 상륙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는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며 현지 시각으로 9월 16일 오전 7시 30분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상륙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41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하였으며, 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들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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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상륙한 역대 최강 태풍 중 하나

태풍 버빙카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42ｍ, 중심기압은 955hPa에 달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한 태풍이 상하이를 직접 강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도시 전체가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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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연휴에 맞물린 대규모 대피와 교통 마비

중국은 현재 중추절 연휴 기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휴식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여객기와 여객선, 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되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상하이 공항은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하였으며,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 편을 추가로 취소할 예정입니다.

현재 상하이 주민 41만 4천 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6만 명이 넘는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비상 대기 중입니다. 황푸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으며, 주요 관광지는 텅텅 비어 경제적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명 및 재산 피해 상황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해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 외벽이 훼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태풍의 경로와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태풍의 위협: 14호 태풍 '풀라산' 상하이 접근 중

태풍 버빙카의 영향이 가시기도 전에,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9월 19일경 중국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이은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중국 동부 지역은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전 태풍 피해 사례: 11호 태풍 '야기'의 남부 지역 강타

앞서 이달 초 발생한 **제11호 태풍 '야기'**는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하여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5명을 발생시켰습니다. 특히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는 경제적 손실이 **263억 2,400만 위안(약 4조 9,500억 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국의 대응 및 주민들의 대비 사항

중국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을 동원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식량과 물 등 생필품을 준비하고, 방송과 공지 사항을 주의 깊게 확인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 버빙카의 상하이 상륙은 중추절 연휴 기간과 겹쳐 더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연이어 북상 중인 태풍 풀라산까지 예보되어 있어 중국 동부 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여행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정확한 정보 확인과 당국의 지시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가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