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특별한 인형, 모루인형 키링의 매력

최근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작은 털인형들, 바로 모루인형 키링입니다. 이 작은 인형들이 가방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은 귀여움을 자아내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 모루인형 키링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직접 만들어 개성을 드러내고 특별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 issue1121 딜공초록님 네이버 블로그

모루인형 키링, 직접 만들 때의 즐거움

모루인형 키링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해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루는 얇은 철사에 털실이 감긴 공예 재료로, 이를 꼬고 구부리면 다양한 형태의 인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토끼, 강아지, 곰, 고양이 등의 동물을 만들 수 있으며, 이후 다양한 장식품을 추가해 나만의 인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공방 메리제이스튜디오에서는 모루인형 키링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박정은 대표는 "모루인형 키링을 직접 만들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껏 꾸밀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루의 색상부터 눈, 코, 장신구, 심지어 인형을 매달 수 있는 볼체인(키링용 군번줄)까지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 각기 다른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인 청색과 백색을 활용해 만든 모루인형 키링. 권정인 제공

모루인형 키링, 대중화의 시작

모루인형 키링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약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걸그룹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이 애착템으로 인형 키링을 들고 다니면서 이 열풍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소품숍에서 시작된 브랜드 '모남희'의 고양이 캐릭터 키링은 엄청난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를 일으켰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원래 가격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모루인형 키링은 모남희 키링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체재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모루인형 키링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클래스에서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나이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와 서초구의 삼성 강남 매장에서는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이 큰 호응을 얻으며, 준비된 재료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직접 만드는 모루인형, 특별한 선물로도 인기

모루인형 키링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특별한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 사는 직장인 권정인 씨는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의 팬인 후배에게 줄 생일 선물로 모루인형을 만들었습니다. "후배가 좋아하는 팀을 테마로 인형을 만들었는데, 직접 자수를 넣고, 소품을 선택하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권 씨는 모루인형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와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했고, 2만 5천 원의 비용으로 3개의 인형을 완성했습니다.

직접 만든 모루인형은 그 특별함과 유일무이함으로 인해 받는 사람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모루인형 키링, 어디서 재료를 구할 수 있을까?

모루인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에서는 모루 한 개당 5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으며, 색상이나 질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눈과 코 같은 부자재는 100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옷이나 가방 같은 소품은 1천 원대부터 1만 원을 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면, 모든 재료가 포함된 키트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에는 '모루 성지'로 불리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에 드는 재료를 골라 구매할 수 있으며, 모루 가격은 800원에서 1천 원대입니다. 동대문종합시장의 상점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모루와 소품들을 제공하며,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자신만의 모루인형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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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인형 키링, 애착과 개성의 표현

모루인형 키링이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애착과 개성의 표현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임명호 단국대 교수(심리학)는 "성인이 되어서도 애착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모루인형은 어릴 적 안고 놀던 인형이 더 재밌는 형태로 변형된 것으로, 이를 통해 정서적 위로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 역시 모루인형 키링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만든 모루인형은 삐뚤빼뚤하더라도 더 큰 애착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완성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제공하며, 개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낼 수 있게 해줍니다.

관리가 필요한 모루인형 키링

모루인형 키링은 철사와 털실로 만들어져 있어 잘 휘거나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방에 매달고 다니면서 모양이 변형되면 이를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형의 털에 때가 타는 경우 가볍게 비누로 세탁하거나, 가위로 털 끝을 정리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인형이 많이 손상되었다면, 새로운 인형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모루인형 키링은 그저 장식품이 아닙니다. 직접 만들면서 느끼는 즐거움,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창의적인 작업이 주는 만족감이 이 작은 인형 속에 담겨 있습니다. 모루인형 키링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이를 통해 특별한 애착과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