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공지능(AI) 안경 시장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번에는 샤오미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슈퍼헥사(Superhexa)가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겨냥한 저가형 AI 안경 '지에후안(Jiehua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타의 안경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버튼을 눌러 지금 확인하세요!!
메타 대비 3분의 1 가격…경쟁력은 '가격'과 '경량화'
슈퍼헥사가 출시한 지에후안 AI 안경은 98달러(약 13만 원)에 불과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300달러, 약 40만 원) 대비 약 3분의 1 가격으로 설정됐다. 가격뿐 아니라 제품 무게도 30g으로, 메타 제품의 48.6g~49.3g보다 훨씬 가볍다. 지에후안 안경은 소형 스피커와 마이크를 장착해 11시간의 음악 재생, 음성 안내 내비게이션, AI 채팅 및 오디오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메타의 안경이 탑재한 HD 듀얼 카메라와는 달리, 지에후안은 카메라 기능이 없다. 또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음성 인식 성능이 저하된다는 점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2944
중국의 AI 안경 골드러시…AR에서 AI로 빠르게 이동 중
슈퍼헥사의 창립자 겸 CEO 샤웅펑은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AI 안경이 손을 자유롭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은 AR(증강현실) 안경에서 AI 안경으로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최근 리웨이케, 샤지, 이븐 리얼리티, 솔로스, 화웨이 등 중국 내 주요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잇따라 AI 안경을 선보이며, SCMP는 이를 "AI 안경 분야에서 중국의 골드러시"라고 표현했다. 저가형 AI 안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가형 모델도 개발 중이며, 이들 제품은 카메라와 스타일을 강화하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기술과 오픈 소스 선호…개발자 커뮤니티와 협업 기대
중국 기업들은 AI 안경에 탑재되는 AI 기술을 위해 오픈 소스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 수석 분석가는 "현재의 AI 안경은 스피커, 카메라, AI가 장착된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와 같다"면서 "향후 성공을 위해서는 무게를 줄이고, 착용감과 배터리 수명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저가 AI 안경, 글로벌 시장의 판도 바꿀까?
중국이 AI 안경 시장에서 저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경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타와 같은 선두주자들을 빠르게 추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지에후안 AI 안경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번 출시로 중국의 AI 안경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AI Insight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지메일Q&A '제미나이' 도입…AI와 대화하듯 이메일 처리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 강화 (7) | 2024.09.03 |
---|---|
메타, 안경형 MR 기기 '퍼핀' 개발 중...헤드셋 무게의 5분의 1로 혁신 예고 (2) | 2024.09.02 |
"AI 전쟁에 불 붙었다: 애플·엔비디아, 오픈AI 투자 합류…빅 3의 승부수" (1) | 2024.08.31 |
실리콘밸리 최고 벤처투자가 제시하는 블록체인의 미래: 딥페이크 문제 해결과 웹3의 도래 (3) | 2024.08.30 |
미드저니 웹사이트 전면 개방…구글 로그인으로 더 쉽게 이미지 생성 (2) | 202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