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0B 초거대 AI 모델 개발…왜 WWDC에서 공개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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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nsight News

애플, 150B 초거대 AI 모델 개발…왜 WWDC에서 공개하지 않는가?

by AI.PixelMind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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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애플, 왜 조용한가?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내부적으로 최대 15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까지 마쳤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GPT-4(o3)와 성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왜 우리는 이처럼 대단한 소식을 오는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듣지 못하는 걸까?

이는 단순한 기술 발표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애플의 정체성과 철학, 그리고 AI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반영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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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150B' 모델, 오픈AI를 겨냥한 도전장

애플은 3B, 7B, 33B, 150B 등 여러 규모의 AI 모델을 내부에서 개발 중이며, 일부는 ‘Playground’라는 도구를 통해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150B 추론 모델은 사전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질문에 응답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창의적으로 답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명백히 OpenAI, Google DeepMind, Meta LLaMA 등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 카드를 아직 접어두고 있다.

 

 

WWDC에서 AI는 조연, 운영체제가 주연

올해 WWDC의 핵심은 AI가 아닌 운영체제 업데이트다. iOS, macOS, watchOS의 통합성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AI 관련 공개는 제한적이다.

  • 3B급 온디바이스 모델만 일부 개발자에게 공개 예정
  • 배터리 관리 기능이나 Xcode 연동용 AI 도구 정도만 소개될 것

애플은 2023년 ‘Apple Intelligence’를 섣불리 발표했다가 정작 제품에 탑재하지 못한 전례를 뼈아프게 기억하고 있다.

 

 

환각과 철학의 균형: 애플이 AI를 내놓지 않는 이유

애플이 AI 공개를 주저하는 데에는 기술적 이유 외에도 철학적 배경이 있다.
AI는 종종 '환각(hallucination)'이라 불리는 잘못된 정보를 생성한다.
이는 “절대적인 신뢰성과 보안”을 브랜드 자산으로 삼는 애플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CEO 팀 쿡은 개인정보 보호와 정확성에 기반한 기술만이 애플의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Siri의 진화, 2026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

애플은 Siri에 LLM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지만, 그 출시는 내년에서 2026년으로 미뤄졌다. 이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 사용자 명령을 앱 실행으로 연결하고
  •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작을 조율하는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적 완성도 부족으로 인해 현재는 스위스 취리히 연구소에서 완전히 새로 개발 중이다.

 

 

경쟁사보다 느리지만, 깊게 가는 애플식 전략

ChatGPT가 수많은 기업의 웹사이트와 앱에 빠르게 통합되고, 삼성, 구글은 AI 중심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AI에 있어서 후발주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애플은 다르게 간다.

  • 빠른 공개보다 완성도와 시스템 통합성을 중시
  • 소비자 경험을 일관되게 제어하는 폐쇄형 전략
  • “시장에 내놓는 순간, 애플답게 작동해야 한다”는 철학

이는 ‘늦더라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브랜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AI 전쟁에서 애플은 정말 뒤처졌는가?

언론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말한다. WWDC 2025를 AI 결핍의 상징처럼 소비하는 분석도 많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일까?

애플은 이미 기술력을 갖췄고, GPT-4 수준의 모델도 내장하고 있다. 다만, 그 모델을 언제, 어떻게, 어떤 기기와 환경에서 풀어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다른 것이다.

AI의 질주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그것을 ‘제대로’ 사용자 경험으로 녹여내는 것이 더 중요한가?

애플은 두 번째를 선택했다.
그리고 지금의 침묵은, 어쩌면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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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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