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폭염 끝나니 가을장마? 동남아보다 더 덥다는 한국, 내년에도 푹푹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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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폭염 끝나니 가을장마? 동남아보다 더 덥다는 한국, 내년에도 푹푹 찐다!!

by TokenTalks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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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말합니다. '동남아가 한국보다 시원하더라'

한반도는 9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이례적인 '가을 폭염' 현상을 겪었습니다. 마치 동남아에 온 듯한 무더위에 많은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일회성 기상이변이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19일 전국 평균 기온이 27.6도를 기록하며 평년(19.9도) 대비 7.7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사진=기상청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 기록한 9월 폭염

지난 9월 19일, 기상청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62개 지점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기온이 27.6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은 평균 기온이 29도를 넘기며, 가을 중순에도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습니다. 이는 평년 기온인 19.9도에 비해 무려 7.7도나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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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현상과 고기압의 영향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티베트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이 중첩되며 발생한 **'열돔 현상'**을 지목했습니다.

  • 티베트 고기압: 여름철 동남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고압대로, 고온 건조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 북태평양 고기압: 태평양 아열대 해상에서 발달하는 기단으로, 한반도에 덥고 습한 날씨를 가져오는 주된 요인입니다.

올해는 이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겹쳐지면서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는 열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가을 폭염이 찾아온 것입니다.

 

9월 폭염일수 비교 /사진=폭염연구센터 제공(기상청 자료)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징후

전문가들은 이번 가을 폭염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장기적인 기후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고기압의 중첩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매년 반복될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의 기후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명인 UNIST 지구환경도시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폭염연구센터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폭염 발생을 열흘 전부터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지난 9월 10일, 연휴 기간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그 예측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폭염 일수의 증가와 기후 변화

폭염연구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9월 폭염 일수는 평년 평균 0.2일이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균 6일에 달했습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지속적인 발달로 인한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국내 폭염 일수가 평년 11.8일에서 최근에는 15.8일로 증가했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가을 폭염 일수가 계속 높게 나타난다면,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평균 폭염 일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 지속

보통 북태평양 고기압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쇠퇴하고, 오호츠크 해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9월까지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인 교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9월까지 강했던 원인은 추후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대응 방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비해 장기적인 기상 예측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기후 변화 연구 강화: 지구온난화가 한반도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 인프라 개선: 폭염과 같은 극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물과 도시 설계가 필요합니다.
  • 에너지 정책 수정: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 시민 의식 제고: 개인 차원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점점 사라지는 가을과 계속되는 늦더위는 더 이상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부, 기업, 시민이 함께 협력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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